김종인 "박병석 개헌, 구체적 내용 없어…내년까지? 회의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상공인의 꿈'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개헌이라고 말만 했지 무엇때문에 무엇을 변경하겠다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박 의장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왜 내년이 적기가 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서, "개헌을 하려면 대선이 1년쯤 남은 시점이 적기라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내년까지 개헌을 완성할지는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내각제'를 시사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제는 그동안 많이 체험했고 그에 대한 정책을 다 알고 있다"며 "개헌을 하면 권력을 분점하는 형태로 내각제로 개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