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국정원장 내정을 전후해 종합소득세를 늑장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내정 발표 전날인 지난 2일 390만원, 내정 직후인 6일 15만원 등 종합소득세를 늑장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측은 "4·15 총선에서 낙선한 뒤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세금 문제를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가 최근 미납된 세금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박 후보자가 한 고액후원자에게 5천만원을 빌린 뒤 5년째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박 후보자측은 정상적인 채무관계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 8월 연 5.56%의 이자를 매달 지급하는 조건으로 고액후원자 이모씨로부터 5천만원을 빌린 뒤, 당초 원금을 갚기로 했던 기한을, 4년 가까이 넘긴 지금까지도 빚을 갚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자측은 "정상적인 개인간 채무 관계로 국회의원 당시 매년 재산등록 때에도 채무로 신고했으며, 만기를 연장한 사실 역시 공직자 윤리시스템에 등록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김지경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소득세 늑장납부, 고액후원자와 5천만원 채무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소득세 늑장납부, 고액후원자와 5천만원 채무도
입력 2020-07-19 11:31 |
수정 2020-07-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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