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군사 분계선을 통해 귀향했다는 북한 매체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 당국 등 관계 기관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2017년 귀순한 탈북민들 중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24살 김 모 씨가 실제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3년 전 서해 교동도 방향으로 헤엄쳐 탈북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김 씨는 월북 전 해당 지역을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의 주장대로 지난 19일 월북을 한 것인지 북한에 도착한 시점이 19일인지는 군 당국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참모 본부 관계자는 감시 장비와 녹화 영상 등 김 씨의 정확한 월북 경로와 당시 해당 군부대의 대비태세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3년 전 군사분계선을 통해 월남한 탈북민이 지난 19일 또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측은 귀향자가 코로나19 감염된걸로 의심돼 개성시를 완전히 봉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국가비상 방역 체계를 최대 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손령
북, 탈북민 월북 주장 사실인 듯…합참 "당시 대비태세 확인 중"
북, 탈북민 월북 주장 사실인 듯…합참 "당시 대비태세 확인 중"
입력 2020-07-26 15:31 |
수정 2020-07-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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