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글로벌 경제도시로"…행정수도 여론전 박차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오늘 국회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대통령 직속 9개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국정과제협의회'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균형 발전은 단순한 인구 분산 정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방대한 계획이 돼야 한다"며, "전 국토를 어떻게 활용할지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전국 거점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남권 메가시티 프로젝트 등 지역 다극체제 발전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행정수도를 완성해 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지역 다극체제를 이뤄냄과 동시에 서울의 강점을 더 잘 살려 글로벌 경제수도로 만드는 게 앞으로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김 원내대표의 제안 뒤 불과 9일 만에 정국을 흔드는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은 오랜 시간 국민과 함께한 꿈이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라고 하는 거대한 국면과 한국형 뉴딜, 행정수도 이전은 큰 흐름 속에 분리될 수 없는 과제"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