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북송금 이면합의서, 존재하지 않는 문건"

청와대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송금에 관한 이면합의서가 있다는 미래통합당 주장에 대해 "정부 내에 존재하지 않는 문건"이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과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이면합의서' 문건은 정부 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문건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도 해당 문건은 없다는 뜻"이라며 "청와대에 문건이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가만히 있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통합당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북한에 3년간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4·8 남북경제협력 합의서'를 이면합의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 유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오늘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