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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군 감시장비 7회 포착, 배수로 점검도 안해" 해병2사단장 보직해임

"탈북자 군 감시장비 7회 포착, 배수로 점검도 안해" 해병2사단장 보직해임
입력 2020-07-31 11:48 | 수정 2020-07-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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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군 감시장비 7회 포착, 배수로 점검도 안해" 해병2사단장 보직해임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 씨가 북한 땅에 도착했을 때까지 총 7번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씨가 배수로를 탈출할 당시 초기 상황 포착에 실패하면서 군 감시장비에 포착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참은 이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합참 조사결과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46분 한강에 입수해 1시간 10분여가 지난 오전 4시 경 북한 황해도 개풍군 강변에 도착했습니다.

    월북 당시 이용된 배수로 인근의 경계를 맡았던 부대는 규정상 하루 2번 배수로 침입 방지 장치를 점검하게 되어 있었지만 이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침입 방지 시설물이 낡아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훼손됐지만 해당 부대는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또 18일 새벽 탈북민 김 씨가 택시에서 내리는 정황을 당시 부대에서 포착하고도 경위 파악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 씨가 북한 지역으로 헤엄쳐 가는 동안 군 감시 카메라에 5회, 열상감시장비에 2회 등 총 7차례 포착됐지만 배수로 탈출 상황 등 초기 인지를 실패하면서 이후 감시장비 식별 등 대처를 적절히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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