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은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친일 청산을 강도높은 어조로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해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은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음악인 안익태가 작곡한 노래가 여전히 애국가로 쓰이고 있다"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뿐"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또 국립현충원에 친일 군인을 비롯한 반민족 인사 69명이 안장돼 있다며, 이들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친일 미청산은 한국사회의 기저질환으로, 반성 없는 민족 반역자를 끌어안는 것은 국민화합이 아니"라며 "친일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광복회장 "친일파가 작곡한 애국가라니…친일청산은 국민 명령"
광복회장 "친일파가 작곡한 애국가라니…친일청산은 국민 명령"
입력 2020-08-15 15:29 |
수정 2020-08-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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