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강행된 어제 8·15 광복절 집회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광복절 집회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경찰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었다"며, "정부는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교회에서 비롯된 감염이 70%에 육박한다"며 "지난 2월 대구경북의 신천지발 집단 감염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현되는 건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각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교계의 자발적인 방역조치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치료와 접촉자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수도권 지자체는 공동대응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치
손병산
정 총리 "광화문 집회 방역수칙 무시·폭력 행사, 엄정 조치할 것"
정 총리 "광화문 집회 방역수칙 무시·폭력 행사, 엄정 조치할 것"
입력 2020-08-16 15:51 |
수정 2020-08-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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