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잇따른 장마 피해에 따라 2주간 중단됐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합동연설회가 온라인으로 재개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호남과 충청 지역 대의원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오늘 온라인 연설회에서 "위기상황에서 당과 청와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데,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당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 당원들을 향해선 "자신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려로 정계에 입문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충청권에는 "행정수도 이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영남권 지지율을 10%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차기 대권주자를 위해 손에 흙을 묻히고 돌팔매를 맞는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 또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수배됐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광주에 대한 죄스러움과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을 늘 가슴에 안고 살았다"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비전으로 강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당이나 차기 대선의 안정적 관리라는 말은 그만 해야한다"면서 경쟁자인 이낙연·김부겸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정치
이기주
이낙연 "당청 긴밀", 김부겸 "영남 지지", 박주민 "강한 정당"
이낙연 "당청 긴밀", 김부겸 "영남 지지", 박주민 "강한 정당"
입력 2020-08-16 19:04 |
수정 2020-08-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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