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당, 광복절 집회에 책임"…통합 "옹졸하고 치졸"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집회 참가자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조치가 절실하다"며 통합당의 책임을 강조한 반면, 통합당은 "무관한 우리당과 광복절 집회를 엮는건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며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가 절실하다"며 "5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수수방관하는 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집회에 참석한 당원의 명단을 전수조사하는 등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방역 실패를 우리 당과 8·15 집회를 엮어서 책임을 피하려는 건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며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참가도 안 했고, 독려하지도 않았고, 구성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도 안 했다"고 광복절 집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 즈음에 열린 8·15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라면서도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8·15 집회로 확진된 건 아니라고 보인다"고 최근 증가하는 확진자와 광복절 집회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