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6일과 27일 북한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긴급 대책을 가동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위험 대상들을 점검하고 피해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탄광이 침수되지 않도록 막장에 펌프와 배관을 추가 설치했고, 발전소들은 벼락과 강풍에 설비가 손실되지 않도록 점검하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또 서해안에 정박한 배들은 안전한 수역으로 대피 조치됐고, 농촌에서는 농경지 침수에 대비하는 등 집중호우로 이미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이 다가오는 태풍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번 태풍이 작년 북한을 강타한 태풍 '링링'보다 강력해 더 막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시간대별로 태풍 바비의 이동 경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해상을 따라 올라가 그 세기가 크게 약화되지 않아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치
김수진
북한, 태풍 '바비' 북상 예보에 경보 내리고 긴급대책 가동
북한, 태풍 '바비' 북상 예보에 경보 내리고 긴급대책 가동
입력 2020-08-25 14:32 |
수정 2020-08-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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