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투기세력 뒤에 숨은 제3의 세력을 잡아내야 한다"며 "국토부만으로 벅차다면 다른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허영 의원도 "13명으로 구성된 국토부 대응반이 많으면 1천건의 이상거래를 조사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조사 권한이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통합당 김상훈 의원은 "규제가 너무 남발되고 있다"며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부동산 시장 감독을 주장했고, 같은 당 하영제 의원도 "옥상옥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상설 감독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으로, 부동산이 국민 자산 비중의 70% 정도로 높아 국민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치
손병산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에…"투기세력 막아야" vs "규제 남발"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에…"투기세력 막아야" vs "규제 남발"
입력 2020-08-25 19:59 |
수정 2020-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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