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며 "정무적인 책임은 제가 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사건이 여기까지 온 데 대해 장관의 지휘 책임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취임 이후 성비위 사건은 어느 때보다 원칙적으로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론 그렇지 못했다"고 밝히고, 뉴질랜드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2017년 말 사건으로 인한 고통에 십분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 장관은 "외교부로서는 이 사안이 정리됐다고 생각한 수개월 뒤에 피해자가 새로운 사실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장관으로서의 공식 사과는 아직 이르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강경화,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에 "정무적 책임 제가 져야"
강경화,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에 "정무적 책임 제가 져야"
입력 2020-08-31 13:52 |
수정 2020-08-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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