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발언을 지적했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당황스럽다"며 섭섭함을 표현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국가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는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하는 게 아니라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실패만 바라는 통합당은 그렇다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 지사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책임없는 발언"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국민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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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이재명, 홍남기에 "당황스럽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력 강조"
이재명, 홍남기에 "당황스럽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력 강조"
입력 2020-09-01 08:53 |
수정 2020-09-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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