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부대 장교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신 의원이 오늘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복무한 부대 지원장교 A대위는 신 의원의 보좌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추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A 대위는 이어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도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지원장교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고, 지원장교가 안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씨가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 사이 총 23일간 이례적인 장기간 휴가를 가는 혜택을 누렸다"면서 "이는 엽기적인 황제 휴가 농단이자 탈영 의혹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
이기주
신원식, 추미애 아들 부대장교 녹취록 공개…"황제휴가농단"
신원식, 추미애 아들 부대장교 녹취록 공개…"황제휴가농단"
입력 2020-09-02 11:30 |
수정 2020-09-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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