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 안정화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오늘 오전, 민주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합의서에는 또, "민주당이 공공보건의료기관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전공의 수련 환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8시반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협약식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한 의협 내부 반발로 1시간 반 가량 지연됐습니다.
한 의장은 "어제 협상 진행 과정에도 전공의협의회 등이 찾아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따로 들려줬고, 그 내용도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도 "정책 철회라는 표현이 들어있지 않지만, 중단 후 원점 재논의도 사실상 같은 의미라 비교적 잘 만든 합의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이준범
민주-의협,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코로나 이후 재검토" 합의
민주-의협,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코로나 이후 재검토" 합의
입력 2020-09-04 10:06 |
수정 2020-09-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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