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대해 "의원직까지 상실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며 선관위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조 의원 본인은 단순 실수라며 아무 일도 아닌 듯 해명하고 있지만, 본인 재산의 60%에 달하는 금액을 누락했다는 말을 어느 누가 믿을 수 있겠냐"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허위신고 자체도 범죄지만 허술한 신고 또한 정치인으로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에 국민 앞에 신속하게 사과하고 명확한 설명을 내놓기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조 의원은 21일이라는 기간 동안 재산신고를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며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은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재산신고를 누락하거나 부동산을 통한 일확천금에 앞장서면서, 국민에게 힘이 될 수는 없을 거"라며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총선 직전 신고한 재산이 18억 5천만원 상당이었던 반면, 최근 공개된 재산신고 내역에서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축소 신고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당시 미래한국당의 비례후보 마감 직전에 지원서를 넣고, 이후 선거 당일까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뛰었다"며 "제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져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
이준범
민주, 조수진 재산신고 관련 "의원직 상실 가능 중대 사안"
민주, 조수진 재산신고 관련 "의원직 상실 가능 중대 사안"
입력 2020-09-07 17:39 |
수정 2020-09-07 17: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