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무위원 자녀 문제로 국민에 심려를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참 민망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에 대한 해명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 생각이 아니라 국민 생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조속히 정리돼서 코로나19나 경제 때문에 힘든 국민들이 걱정을 더 하지 않게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수사본부 설치에 대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검찰이 빨리 매듭 짓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상황을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종결해서 종료하는 게 현실적 방법"이라며 "정치적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정치적 방법이 추 장관의 거취를 뜻하는 지'에 대해선 "그런 것까지 말한 건 아니"라며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치
손병산
정 총리, 추미애 아들 의혹에 "국민에 심려끼쳐 참 민망"
정 총리, 추미애 아들 의혹에 "국민에 심려끼쳐 참 민망"
입력 2020-09-11 08:44 |
수정 2020-09-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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