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추 장관 브리핑 위해 국방부와 당정협의' 보도, 사실 아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방부 차관과 황 의원 등이 당정협의를 통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휴가 관련 브리핑 내용을 협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당정협의 보도와 관련해, 국방위 간사 자격으로 말씀드린다"며, "보도 이후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사실에 안 맞는 기사들이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지난 9일 민주당 국방위원 전원과 국방부 관계자 등이 1시간 반에 걸쳐 브리핑과 질의 응답을 했지만, 엄밀하게 표현하면 당정협의 차원이 아니라 민주당 워크샵 및 분임토의 차원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치 민주당이 브리핑을 위해 국방부 차관을 불러, 다음날 브리핑 내용을 협의하고 작성한 것처럼 비쳐지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이미 오래전에 잡혀있는 국감대비 분임토의였고, 국감 현안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 아들 관련해서도 혼란스러운 부분들에 의원들의 질의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의원은 "국방부는 검찰조사 중이라 입장을 발표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의원들은 명시된 규정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해줘도 되는 것 아니냐 했으나 국방부의 답은 검토하겠다였다"며, "이 부분의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브리핑의 계기는 워크샵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유일 수는 있으나 유불리를 떠나 규정 자체에 대한 입장은 군이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전달 차원이었고, 국방부가 검토하고 결정해서 브리핑한 것"이라며, "국방부가 당일 브리핑한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고, 브리핑 자료도 사전에 보지 못했음을 말씀드린다"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