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군복무 시절 휴가 관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아마도 제보자인 당직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하거나 억측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당 사병이 마치 외압에 의해 미복귀를 휴가로 처리한 것처럼 말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추 장관은 "아들의 무릎과 관련해 의사는 입대 몇 달 전까지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고 우려했다"며 "정말 군의 특혜를 바랐다면 입대 전에 조치를 했겠지, 입대 후에 휴가 문제로 편법을 동원하거나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창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굳이 청탁할 이유가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오히려 군 내부에서 제 아이인 줄을 먼저 알아보고, 정상적인 방식을 바꿔서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추 장관은 "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며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준 적이 없고,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주기를 늘 일방적으로 바란다"고 언급하며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송구하다'는 메시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이런 사건으로 불편을 느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불가피하게 글로써 저의 심경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추미애 "당직사병, 일방적으로 오해 또는 억측했다 생각"
추미애 "당직사병, 일방적으로 오해 또는 억측했다 생각"
입력 2020-09-14 15:40 |
수정 2020-09-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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