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규모를 15조원대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재정투입에 따른 지역화폐 발행의 승수 효과는 생산 유발액 기준 1.78배, 부가가치 유발액 기준 0.76배로 분석됐다"며 "지역화폐가 지역 내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지역화폐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상품권 생산과 관리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지역화폐의 효과를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한편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부추긴 동승자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을 조속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가입 촉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환영한다"며 "그 뜻을 살려서 산재보험법 개정과 전국민 고용보험 제도화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조명아
김태년 "지역화폐 효과 입증…내년 발행규모 15조원대로 확대"
김태년 "지역화폐 효과 입증…내년 발행규모 15조원대로 확대"
입력 2020-09-17 10:19 |
수정 2020-09-17 10: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