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등 이른바 '공정거래 3법' 처리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늘 국회를 찾아 양당 대표에게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은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은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면 일사천리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되는데 토론의 장이 없어 저희가 이야기할 것을 못 하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공개 토론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공정경제 3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경제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면서도 "경제계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는 것에 동의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앞서 박 회장을 비공개로 만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박 회장의 경제인 나름의 우려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우리가 한국 경제에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며 "적절히 심의하는 과정에서 잘 반영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이준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공정거래 3법 우려"…여야 대표 잇따라 면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공정거래 3법 우려"…여야 대표 잇따라 면담
입력 2020-09-22 15:45 |
수정 2020-09-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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