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 모 씨를 사살하기 전 구조를 시도했던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오늘 "북한 측이 이 씨를 발견 후 구조하려고 했던 정황이 입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구조 과정에서 이 씨를 놓쳐 약 2시간 동안 찾아 헤맸고 이후 상황이 갑자기 반전돼 총격을 가했다"며 군이 늑장대응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이 급반전되면서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각난 첩보를 정보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청와대와 국방부가 당시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상황을 늦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부인했습니다.
다만 군이 발표한 당시 정황과 북한이 주장하는 상황이 차이가 있는 만큼 제3자의 입장에서 관련 자료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이 씨의 시신이나 유류품 등이 나올 수 있는 만큼 NLL 이남에서 해경과 공동으로 수색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