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탈북민 출신인 강영실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연구위원은 KDI 북한경제리뷰에 게재한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기술적 대응' 논문을 통해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사리원과 신의주 함경남도와 라선지구 등 14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북한 중앙비상방역지휘부 내부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다만, 평양과 개성, 평성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외의 지역에서는 자가격리자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망자가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 당국이 평양시에 대해 특별히 방역을 강화한 결과이며 개성시는 일반인의 왕래가 차단되는 통제지역이어서 안전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망자 뿐 아니라 지난 5월 들어 코로나19 의심자와 자가격리자가 전국적으로 2만여 명에 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북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북한 측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강 연구위원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더 이상은 방역자원 부족으로 강제 봉쇄 외의 해결책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올해 말 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전국적인 봉쇄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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