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 중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2명 중 1명은 연소득 1억 1천만 원 이상의 고소득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생 가운데 51%가 연소득 1억 1천만원 이상인 소득구간 8~10구간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구간 자녀 비율의 경우 2016년 41.4%에서 지난해 5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연 소득 1억7000만원이 넘는 10구간의 비율도 25%에 달해 전체 대학 평균 10.3%에 비해 2.4배 높았고, 기초 차상위 가정은 5.8%에 불과했습니다.
의대생의 경우는 고소득 가정 비율이 더 높아 2020년 1학기 장학금을 신청한 대학생 가운데 8~10구간 가정 비율이 62.2%로 집계됐으며 특히 고려대와 가톨릭대, 서울대, 전북대는 70%를 웃돌았습니다.
이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추세"라고 분석하면서 "지역-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학생선발 정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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