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군에 의한 우리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의 첩보 정보에 '사살'이나 '사격' 등의 용어는 없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총격했을 정황과 불태운 정황들은 단편적인 여러 조각 첩보들을 종합 분석해 얻은 결과이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후에 재구성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첩보 처리 과정의 이해 없이 군이 마치 CCTV를 보듯이 실시간 모든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아무 대응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도한 일부 매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의 민감한 첩보 사항들의 무분별한 공개나 임의 가공 등은 우리 군의 임무 수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일부 언론에서 피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이 북한군의 무선통신 감청을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현장 지휘관이 재확인한 내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국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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