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잠적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으로 망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정부 관계자는 MBC측에 지난 2018년 11월 이임을 앞두고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잠적한 조 대사대리가 잠적 8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대사 대리의 부인 역시 "한국행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고위 외교관이 귀순한 건 2016년 8월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해 8월 국정원이 국회에 "모처에 보호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그가 제3국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당시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지만,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대사 대리를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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