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지칭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명예훼손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SNS에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소송을 낸다"며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국회의원"이라며 김 의원의 처신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언제 진보진영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보를 언급하니 어색하다"며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이 침해된 건 양립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민변 출신인 이재정 의원도 금 전 의원의 발언이 담긴 보도를 게시하면서 "어떤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정치인의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가세했습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SNS를 통해 "민사 소송이 들어왔는데 원고가 민주당 김 의원"이라며 "'조국 똘마니' 소리를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의정활동을 못한다는 부분에서 뿜었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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