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유착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 국회 국정감사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국감장 곳곳에서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한 검사장에게 증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과거 윤석열 검사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야당이던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평가하셨느냐"며 같은 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국정감사 증인석을 피의자의 무죄 증명을 위해 내주자는 거냐"며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백혜련 의원도 "한 검사장이 국감장에 나오겠다는 것 자체가 정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발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윤호중 법사위원장도 "법사위 국정감사는 소원수리하는 곳이 아니"라며 거부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검언유착 오보 사안이 중대하다"며 한 검사장의 출석을 요구했고,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참고인의 일방적 이야기가 전달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부르면 나간다"는 한동훈 증인채택 놓고 국감장 곳곳 설전
"부르면 나간다"는 한동훈 증인채택 놓고 국감장 곳곳 설전
입력 2020-10-15 14:25 |
수정 2020-10-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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