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를 비공개로 면담했습니다.
이 씨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장관에게 유엔 북한인권보고서에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고, 동생 시신이 중국으로 갈 가능성에 따른 중국 정부와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교부가 북한 관련 인권문제에 강력한 항의나 성명서를 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강 장관이 건의에 대해 검토하고 답을 서면으로 주겠다고 했다.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해상에서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뒤 외교·안보 관계 부처 장관이 유가족을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유가족에 보상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북한 내 인권상황을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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