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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주장한 재일민단 단장에 '무궁화 훈장'

소녀상 철거 주장한 재일민단 단장에 '무궁화 훈장'
입력 2020-10-21 19:12 | 수정 2020-10-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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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상 철거 주장한 재일민단 단장에 '무궁화 훈장'

    평화의 소녀상 [자료사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의 철거를 주장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했던 재일민단 단장이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로부터 '무궁화 훈장'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공태 단장은 지난 2017년 민단 신년회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 100만 재일동포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공개적으로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재일 민단측은 오단장의 발언은 민단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준규 주일 대사가 민단측에 소녀상에 문제제기를 하라고 요구했다는 정황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오 단장은 또 지난 2016년 신년회에선 '2015년 12월 한일간에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오공태 단장에게 국민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습니다.

    당시 오 단장은 재일동포 사회의 단합과 지위 신장, 한일 친선교류 기여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 김홍걸 위원은 오늘 주일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런 인사에 대한 훈장 수여는 부적절하다"며 "민족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민단에 대한 지원도 재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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