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했습니다.
윤 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라임사태 수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연루 의혹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다면서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작심하고 나온 듯 보였습니다.
국감 시작부터 추미애 장관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검사들을 상대로 수천만원대 접대를 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이 나온 뒤 추장관이 검찰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게 말이 안되는 처사라고 비판한 겁니다.
윤 총장은 "검찰 총장도 부실수사에 관련됐다는 취지로 발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상모략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재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두고 보수언론사들의 사주를 만났냐는 질의에 윤총장은 선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라임 사건에 야당 의원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 보고 라인에 따라 보고 하지 않고 윤 총장에게만 직보한 경위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답변이 필요 이상으로 길다고 지적하는 등 답변 태도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총장과 여야 의원들의 공방은 오후 국감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정치
김재경
윤석열 국감…여는 공세, 야는 지키기
윤석열 국감…여는 공세, 야는 지키기
입력 2020-10-22 11:56 |
수정 2020-10-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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