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행 발언을 "구접스럽다"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서훈 실장이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하여 구접스럽게 놀아댔다"며 서 실장이 "남북관계는 미국 등 주변국들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얼빠진 나발"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는 "신성한 북남관계를 국제관계의 종속물로 격하시킨 망언"이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부정이고 배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안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온 북한이 대남 선전 매체가 아닌 관영 매체를 통해 서훈 실장에 대해 직접 비판을 쏟아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실장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치
나세웅
북한 "남북관계를 국제관계 종속물로 격하" 서훈 실장 이례적 비난
북한 "남북관계를 국제관계 종속물로 격하" 서훈 실장 이례적 비난
입력 2020-10-29 09:23 |
수정 2020-10-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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