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의 요청에 대해, "조건을 정돈해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측이 계기를 만들도록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한국이 먼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들이 한일 간 현안을 타결해나가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한일의원연맹이 역할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스가 총리가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면담에는 김 의원과 같은 당 윤호중 의원,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이 동석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스가, 한국 의원 첫 면담…방한 제안에 "조건 정돈 바란다"
스가, 한국 의원 첫 면담…방한 제안에 "조건 정돈 바란다"
입력 2020-11-13 19:25 |
수정 2020-1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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