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내일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해법 등에 대해 모색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경험이 있는 분들과의 의견 교환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앞서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기조가 클린턴 3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1999년 미국 대북정책 조정관이었던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와 대북 제재 해제, 핵·미사일 발사 중단과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내용이 담긴 '페리 프로세스'라는 대북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화상 간담회에는 페리 전 장관 재임 시기 청와대 통일 비서관과 통일부 차관을 지냈던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참여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국 차기 행정부 측 인사들과는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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