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한국사회 민주화를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국민포장을 받은 조지 오글 목사가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오글 목사는 현지시간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은퇴자 커뮤니티에서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오글 목사는 지난 1954년 감리교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20년간 한국 도시산업선교회를 일궈오면서 노동교육 활동을 했고, 1974년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알리다 같은해 12월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글 목사는 추방된 이후에도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가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증언했고 미 전역을 돌며 한국의 인권실태를 알렸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10일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서 기념식을 열고, 민주주의에 헌신한 오글 목사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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