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공지능 반도체, 제2의 D램으로 키울 것…1조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여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디지털 뉴딜로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 인력을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데이터 댐'을 통해 자율차와 로봇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 마련할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은 인공지능 윤리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고, 인공지능의 행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