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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월책 감지 못한 이유는…"장비 나사풀려"

북한 주민 월책 감지 못한 이유는…"장비 나사풀려"
입력 2020-11-26 13:56 | 수정 2020-11-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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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주민 월책 감지 못한 이유는…"장비 나사풀려"
    지난 3일 북한 주민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절책을 넘어올 당시 경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은 감지 장비의 부품 불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20대 북한 남성 A씨는 강원도 고성 지역의 철책을 넘어왔지만 월책자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광망'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군이 해당 철책 광망을 분석한 결과 철책 상단의 무게를 감지하는 '감지 유발기'의 내부 나사가 풀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기계체조 선수 경력을 가진 A씨가 철책 그물 대신 기둥 부분을 잡고 넘은데다 몸무게가 50여 킬로그램에 불과한 점도 광망이 울리지 않은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군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문제가 된 감지 유발기 전체를 점검하고 철책 기둥 감지 장비도 추가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군은 A씨에 대한 신병 확보 작전 자체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광망은 울리지 않았지만 경계병이 열영상 감시장비로 월책 장면을 실시간 관측했고 체포도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체포에 14시간이 소요된 것은 해당 지역이 험준한데다 지뢰 매설 지역이라 야간 수색을 할 수 없다며 일단 차단선을 구축후 주간에 수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부대 지휘관 등에 대한 징계 계획은 없으며 부대 내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자체 징계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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