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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 무산된 대북 쌀지원 사업비 곧 반납…"취약계층 지원은 계속"

세계식량계획, 무산된 대북 쌀지원 사업비 곧 반납…"취약계층 지원은 계속"
입력 2020-12-01 17:58 | 수정 2020-12-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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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식량계획, 무산된 대북 쌀지원 사업비 곧 반납…"취약계층 지원은 계속"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국내산 쌀 5만톤 대북 지원 사업이 북한의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운송, 모니터 등을 맡은 세계식량계획에 선지급한 1천177만 달러가 다음주 중 전액 환수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오후 세계식량계획이 전액을 우리 정부에 돌려주겠다는 공식서한을 보내왔다"며 이에 따라 "오늘 수출입은행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고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우리 정부는 북한에 국내산 쌀 5만톤을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 관리를 맡은 세계식량계획에 일부 비용을 먼저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7월 한미연합훈련 등을 문제 삼으며 쌀 수령을 거부해 해당 사업은 무산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올해 북한 영유아나 여성과 같은 취약계층에게 영양 강화 비스킷을 제공하는 세계식량계획의 프로그램에 1천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 봉쇄로 인해 사업 속도가 늦어지긴 했지만 우리 정부가 지원한 취약계층 구호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국제 기구의 인도적 지원은 받으면서도, 한국 정부의 단일 지원은 거부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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