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얀마 해역에서 발견된 대한항공 KAL 858기 추정 동체를 조사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정부 조사단을 파견할 방침입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외교부 내년도 예산안에 KAL 858기 관련 해양 수색에 필요한 예산 23억원이 포함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족들이 조사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여건이 되는대로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단을 파견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MBC는 올해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고, KAL 858기 희생자 가족들은 정부에 동체 인양과 조사를 촉구해 왔습니다.
이후 정부는 동체가 KAL 858기가 맞는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관계 부처 간 기술 검토를 진행했고, 미얀마 정부와도 외교 경로를 통해 현지 조사를 협의해왔습니다.
KAL 858기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돼 추락했으며, 탑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실종됐습니다.
정치
조효정
정부, KAL858기 동체 수색 예산 확보…조사단 파견 방침
정부, KAL858기 동체 수색 예산 확보…조사단 파견 방침
입력 2020-12-04 17:46 |
수정 2020-12-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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