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난해 법무부 직원들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출입국 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찰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그 가운데 일부 공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직원들이 지난해 민간인인 김학의 전 차관의 실시간 출국 정보 등을 100여 차례 이상 불법으로 뒤졌다"며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법무부장관 책임 하에 조직적으로 민간인 사찰이 진행됐다는 게 공익신고자의 양심선언이자 내용"이라며 "법무부 고위층 중 누가 어떤 계통으로 일선 공무원들에게 불법사찰을 지시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밝힌 제보 내용에 따르면, 법무부 직원 3명은 김학의 전 차관이 출국 금지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19일부터 각각 97차례, 68차례, 12차례에 걸쳐 실시간 출국정보 등을 조회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일단 특검은 실시에 여당의 동의가 필요하고 많은 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서라도 긴급하게 검찰에 공익제보 관련된 일체 서류 보내겠다"면서 "만일 수사가 지지부진 하다면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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