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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확진자 0명?' 강경화 발언에 김여정 '발끈' "망언…남북관계 냉기"

'北 확진자 0명?' 강경화 발언에 김여정 '발끈' "망언…남북관계 냉기"
입력 2020-12-09 06:51 | 수정 2020-12-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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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확진자 0명?' 강경화 발언에 김여정 '발끈' "망언…남북관계 냉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경화 장관의 북한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 공개된 담화에서 강 장관이 북한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해 주제넘는 평"을 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 5일 바레인에서 개최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 코로나 사태가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면서 "더 폐쇄적이고 방역 조치에 대한 토론이 부족한 채 '탑다운' 방식으로 정책이 결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정권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대해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의 해당 발언은 북한의 국제적 방역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다고 공개 선언했다"며 "최고지도자의 성과를 남한의 당국자가 부인하는 것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 부부장이 6개월 만에 담화를 발표해 "대남분야 수장으로서 건재함 과시했다"면서 "내년 초 8차 당대회와 미국의 정권교체 등 민감한 시기에 체제 폄하에 대해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세지" 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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