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군을 원점에서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이러한 노력 없이 청와대의 하명으로 후보를 고른다면 국민적 재앙이 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무효임을 밝힌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1인, 그리고 이 정부에서 중용됐던 차관급 변호인 2명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간의 협상 경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제시한 후보 중에는 현 정부에서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청와대가 검찰 출신에 난색을 표한다며 법관 출신을 여럿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일부 인사에 동의했다"며 "그런데도 여야 협상을 무시하고 처음부터 낙점한 인물을 밀고 갈 태세"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추천위원회에서 투표에 부쳐졌던 김진욱, 전현정 후보는 야당에 의해 비토된 후보임을 명확히 한다"면서 "야당이 부동의권을 행사한 만큼 이 후보들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코로나를 우려해 정쟁을 하지 말자면서 자신들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80석의 힘으로 야당의 입조차 막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이기주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원점 재추천해야…靑 하명 후보 안돼"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원점 재추천해야…靑 하명 후보 안돼"
입력 2020-12-13 15:13 |
수정 2020-12-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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