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출신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기념한다면서 지인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한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의원이나 당직자부터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점이,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강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솔선수범해야 할 모든 사람이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더군다나 그것을 SNS에 올린 건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향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윤 의원이 해명 과정에서 길원옥 할머니의 나이를 94세로 언급한 점을 두고, "길 할머니는 올해 93세"라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르냐"고 비꼬았습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국민을 기만한 '토착 매국노' 윤 의원을 강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윤미향 와인 모임'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 지적
'윤미향 와인 모임'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 지적
입력 2020-12-14 14:15 |
수정 2020-1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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