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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경찰청장 만나 "오늘부터 모든 대공수사 경찰과 함께 할 것"

박지원 국정원장, 경찰청장 만나 "오늘부터 모든 대공수사 경찰과 함께 할 것"
입력 2020-12-15 15:29 | 수정 2020-1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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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정원장, 경찰청장 만나 "오늘부터 모든 대공수사 경찰과 함께 할 것"
    박지원 국정원장은 오늘 김창룡 경찰청장을 포함한 정보 보안 분야 경찰 수뇌부를 만나,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관과 후속 조치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원장은 "오늘부터 국정원의 모든 대공수사는 경찰과 합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3년 후 대공수사권이 이관될 때까지 경찰이 사수가 되고 국정원은 조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의 유예기간 동안, 대공 수사의 공백을 막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박 원장은 또 "사이버수사 등 국정원의 대공 수사기법을 경찰에 모두 전수하겠다"며 "향후 수사 공조 및 수사권 이관과 관련해서 경찰의 요구를 가급적 모두 수용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완벽히 준비해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되돌릴 수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국정원법은 직무 범위에 안보 관련 정보 수집 활동은 남기되 대공 수사권을 삭제하고 정치적 중립성 유지 의무를 명문화했습니다.

    국정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공 '정보'와 '수사'의 분리라는 원칙이 실현됐다"며 "법 개정으로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국정원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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