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야당 몫 추천위원의 사퇴를 감안해 '의결 절차를 미루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후보 선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을 다시 선임해야 한다"며 "7인의 추천위를 구성한 뒤 회의체를 소집하고 의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축구는 11명, 야구는 9명이 출전해야 시합할 수 있는 것처럼, 7명의 추천위원을 구성하지 않은 추천위 소집과 의결은 위법·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한 어설픈 지연술을 또 반복하고 있다"며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추천위가 7명에서 6명이 돼도 이미 추천위 구성은 완성됐고 의결 정족수 5인도 충족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
이학수
공수처장 후보 선정 앞두고 야 "위원 선임부터" vs 여 "지연 작전"
공수처장 후보 선정 앞두고 야 "위원 선임부터" vs 여 "지연 작전"
입력 2020-12-18 13:00 |
수정 2020-12-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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