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미군 내 한국인 백신접종 가능"…미군에 통보

국방부 [자료사진]

주한미군이 어제부터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인 '카투사' 등 한국인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미군 측에 전달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개별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의 가능성,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 청취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제공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30일) 오전 우리 입장을 통보하였으므로, 주한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오늘부터도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접종 대상과 관련해서는 "미측은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수행하는 기타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