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10명 중 9명, 의료인 10명 중 8명은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1천명과 내과 계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120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의 87.6%, 의료인의 78.3%가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하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인의 C형간염 인지도는 34%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70%가 넘는 A형간염과 B형간염 등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C형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58%에 불과했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42%만 알고 있었습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C형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자 항체검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4%였습니다.
국내 간암 원인 중 두번째로 많은 C형간염은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등 혈액매개 감염으로 전파되는 급·만성 간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인지가 어렵고, 만성일 경우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방치 시 의료비 부담이 큰 편입니다.
사회
한수연
일반인 88%·의료인 78% "C형간염 국가검진 포함 필요"
일반인 88%·의료인 78% "C형간염 국가검진 포함 필요"
입력
2020-01-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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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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