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가 살해한 초등생 김 모 양의 유족들이 사건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있는 당시 경찰들을 처벌해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냈습니다.
김 양의 친오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경찰이 은폐한 30년, 이춘재 화성 초등생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우리 가족은 이춘재보다 당시 경찰에게 더욱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을 은폐한 이들을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 가족의 한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찰들에 대한 처벌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청원인은 또,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수사기관의 범죄 은폐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원에는 현재 2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최근 이춘재는 지난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초등생 김 양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경찰은 김 양 시신을 은폐한 혐의로 당시 화성경찰서 형사계장 등 전직 경찰관 2명을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이들에 대한 처벌과 강제수사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회
이지수M
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족 국민청원
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족 국민청원
입력
2020-01-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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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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