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841개 수유시설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중시설이 852곳으로 수유실 설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 교통시설, 민간기업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빠도 이용 가능한 가족수유실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천283곳으로 집계됐고, 모유 수유 공간을 별도로 설치한 곳은 1천831곳으로 전체의 64%였습니다.
또 수유시설의 98%는 하루에 1회 이상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회 이상 관리하는 곳은 87%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99%는 비치 물품과 청결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설 권고기준에 따라 수유실의 약 92%가 조도 기준을 준수했고, 온도와 습도, 소음 등 기준도 대부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유실 내 비품의 경우 대부분 소파와 기저귀 교환대는 설치돼 있지만, 손 소독제와 탁자의 설치율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지침 기준에 미달하는 곳이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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